|

 |
제가 카메라를 손에 잡은지 벌써 2년하고 7개월이 되어갑니다.
02년 5, 6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미국과의 전쟁 이후,
황폐해진 아프가니스탄 땅에 단기 의료 봉사를 다녀 오면서
모든 일정과 아프가니스탄 땅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오겠다는 야심찬(?) 마음으로
저에게는 아주 고가의 카메라 Canon Powershop Pro 90is 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카메라가 제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광학 10배 줌 기능과 흔들림 방지 기능(stabilizer)이라는 매력 때문이었습니다.
카메라를 구입할 당시, 이 카메가가 가진 260만 화소는 적은 화소수였고,
이미 단종 기로에 서 있는 카메라였기 때문에 권하는 사람도 적었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카메라를 권하시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강력하게 500만 화소대의 Sony DSC-F707를 권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10배 줌의 매력에 취해 90is를 구입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지역이 중동 땅이라 덥고, 사막이 많아 햇빛이 밝고 강하게 내리쬐는 지역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알게 된 사실이지만 사진은 빛의 예술인지라 빛이 밝을수록 사진을 찍기에 유리한 조건이 됩니다.
그러니 초보 실력으로 찍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찍은 사진 대부분이 선명하게 잘 나왔던 것이 문제였죠.
그래서 무엇이든 끝까지 파고야 마는 성격을 지닌 저는 자신감을 얻어
사진을 더욱 열심히 찍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할 당시 고려할 사항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캠코더와 카메라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서 구입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장차 우리 부부가 아이를 낳으면 반드시 둘 중에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어짜피 구입할 것이면 미리 구입해서 촬영하는 실력을 길려 둬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잘 생각하여 둘 중 유용한 것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여력이 된다면 둘 다 구입했었겠지만 그럴 수는 없었으니 고민이었죠.
캠코더와 카메라는 각각 다른 분야의 기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캠코더는 영상에 시간을 흐름을 부여하므로써 기록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흐름에 맞춰 순차적으로 재생해야지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죠.
많은 기록, 좋은 기록을 영상으로 저장해 놓는다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반복적으로 재생해 보려면
그만큼 반복적인 시간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그 미디어를 재생하기 위한 장치며 장비들이 계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이 일반화되어 있고, 동영상으로 저장하면 언제든지 재생해 볼 수 있지만
3차원적인 미디어이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게 되어 잘 보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죠.
반면 2차원 저장 형식을 띄는 카메라는 직관적이고
영상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고 슬라이드 쇼 형식으로 재생해 보지 않는 한
여러 사람이 이야기 하면서 과거를 떠올리며 보기에는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면적인 영상인데다가 함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영상들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더 예술(?)적인 요소들이 들어 있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또한 인터넷으로 사진을 제공하기에도 편하고요.
그동안 많은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어떤 상황에서건 사진을 생각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찍은 결과 나름대로 사진을 찍는 관과 시각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찍어야 이 현장감과 느낌을 최대한 잘 저장할 수 있으며 예술적인 가치들을 뿜어 내게 할 수 있을지 말이죠.
요즘은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사진이 너무 잘 나왔네요. 카메라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한편으로는 섭섭한 말입니다.
사진이 잘 나오는 것이 분명 카메라의 성능에 많이 좌우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수십 가지의 카메라의 설정을 조정하고서 찍지요.
물론 요즘은 사람들이 그러한 복잡한 설정을 하려면 어렵기 때문에 카메라는 거의 모든 것을 자동으로 설정해 줍니다.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들인 셈이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더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더 복잡한 설정들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카메라에 달려 있는 플래쉬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야간 사진이나 실내, 그늘 혹은 밝은 주변의(역광) 어두운 피사체를 찍기 위해서는 반드시 플래쉬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야간 혹은 실내 사진 등에서 대부분의 경우 플래쉬를 이용해 직접 빛을 앞으로 발광하여 찍게 되지만,
이러한 사진의 단점은 빛을 받는 피사체는 밝지만 다른 부분, 특히 배경은 어두워 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찍어야 사진이 잘 나오는가 하면,
외장 플래쉬(스트로보 라고 합니다)를 부착하여 사진을 찍을 때 순간적으로 천정이나 벽에 빛을 비추게 되면
그 빛이 다시 반사하여 주변을 밝게 하므로 낮과 같은 분위기에서 전체적은 화사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외장 플래쉬를 달 수 있는 핫슈(hot shoe)라는 플래쉬(스트로보) 접합부가 필요하죠.
그러나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자동 카메라는 스냅 사진용이라 이런 핫슈가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러한 장치들과 수 많은 설정들을 적당하게 조정하므로써 최상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각각의 장치와 카메라에 맞는 설정값들을 얻을 수 있고,
렌즈 같은 여러 장치들을 바꾸어 찍을 때,
각각의 장치가 갖는 특징들을 고려하여 설정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찍는 사진사의 실력이 좋아야 하고,
카메라와 렌즈가 충분히 좋은 여건이 될 때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입니다.
카메라가 갖는 기능과 특성을 잘 이해하는 사진사가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사진을 보고 흔히 카메라를 칭찬하는데 어느 정도 틀린 칭찬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사진사가 더 실력 있는 것이라고 해야겠죠? ^^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주님 손에 들려 있는 카메라라고 한다면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어떤 요소들이 필요할까?
분명 좋은 카메라가 좋은 영상물을 만들어 내지만 사진사의 특별한 실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사가 그 카메라를 손에 들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 카메라는 무용지물일 수도 있겠죠.
내심 저도 '이제는 좋은 카메라가 되었구나' 하면서 자만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칭찬합니다.
'역시 이 카메라는 좋은 카메라야'
사진사는 쏙 빼고 말이죠.
저는 좋은 카메라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손에 꼭 맞는 카메라이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그분이 원하는 설정을 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순종하는 도구이기를 원합니다.
그분이 없이는 무용지물인 존재이기 때문이겠죠?
요즘은 태어난지 63일 째인 제 아들의 사진을 찍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좋은 카메라가 있어서 아들의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서 더욱 그렇죠.
카메라를 배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
|
|
제 홈페이지(조은호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홈페이지는 제 개인 홈페이지로 제가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 홈페이지는 비영리 홈페이지이며 자료 제공만을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자료 정리와 관리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므로 각 메뉴마다 충분한 자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것이 많으므로 그 출처를 밝혀 놓았습니다.
혹시 저작권이나 초상권에 문제가 있는 자료의 경우 연락 주시면 삭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홈페이지에 적용된 글꼴은 윈도우즈의 '굴림'체, '우리글닷컴'의 '우리새봄', '우리돋움90c1' 체, '(주)예쁜글씨'의 '좋은_여행가는날-웹'이며 유료로 등록 사용중입니다.
본 홈페이지에 포함되거나 게시된 이메일(email)주소가 이메일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의하기기 바랍니다.

|
|
Copyright 2002
All right reserved This Homepage was Designed & Programmed By Cho Eunho
|
|
|
|